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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IMF 재원 확충 불발에 '충격'..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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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방안이 G20정상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결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23포인트(0.51%) 떨어진 1만1983.2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7.92포인트(0.63%) 내린 1253.23으로, 나스닥지수는 11.82포인트(0.44%) 하락한 2686.15로 거래를 마감했다.


◆IMF 재원 확충 합의 불발=기대를 모았던 IMF 재원 확충과 관련한 논의는 결국 소득없이 끝났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IMF재원을 확충하는 것. 이를 통해 유로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날 세계 20개국 정상들은 원칙적인 의견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물 마련에는 뜻을 모으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IMF 재원 확대에 대한 논의에서 G20국가 정상들이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IMF 재원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협상은 내년 2월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원 확충을 희망했던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확충금액을 명확히 하지 않고 논의를 끝내는 것은 최악의 수”라며 “어떤 국가도 IMF 지원을 통해 손해본 나라가 없으며, 재원을 확대하는 것이 경제 회복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재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IMF 재원 확충이 무산되면서 유로존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고, 뉴욕증시도 장중한때 1% 이상 떨어지는 등 부진함을 면치 못했다.


◆기대에 못 미친 美 고용지표=미국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9.0%라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달 9.1%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결과이며, 전문가들의 시장예상치 9.1%도 소폭 밑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9%를 기록한 이후 여섯달만에 다시 9%로 복귀했다.


그러나 10월 한달간 미국의 고용인원(비농업부문)은 8만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전망치 9만5000명 보다 적었고, 전달 고용인원 15만8000명(수정치)에도 크게 못 미쳤다.


조나단 바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고용확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좀 더 분명한 전략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신속한 정책적 결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날 발표된 캐나다의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0월 실업률이 7.3%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7.1%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금값도 하락=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후 1시38분(뉴욕시간) 현재 전일 대비 0.5% 떨어진 온스당 1756.10달러로 거래중이다


데이비드 머저 비전 파이낸셜 마켓의 원자재 투자 담당자는 “달러가 금값 상승을 억제 시켰다”며 “사람들은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가 튼튼해지는 방안을 듣고 싶어했지만 기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금값이 충분히 올라 차익 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버나드 신 MKS파인낸스의 이코노미스트는 “금가격은 지금도 충분히 비싸다”며 “투자자들은 기꺼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시장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스닥 입성한 그루폰, 나홀로 ‘축포’=뉴욕 증시는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나홀로 축포를 터트렸다.


공모가 20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한때 30달러 이상 치솟았던 그루폰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 상승한 주당 26.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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