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과 유로존에 대한 우려 확대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시간 오전 9시5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72% 떨어진 1만1957.59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P500지수는 0.79% 내린 1251.13으로, 나스닥지수는 0.74% 하락한 2677.89로 거래중이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9.0%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9.1%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결과이며, 전문가들의 시장예상치 9.1%도 소폭 밑돌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9%를 기록한 이후 여섯달 만에 다시 9%로 복귀했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고용인원(비농업부문)은 8만명으로 전달(15만8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당분간 실업률이 8%대로 줄어들기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G20 정상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을 확대방안도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IMF 재정 확대 방안에 대해 G20 국가 정상들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IMF의 재원 확충은 유로존 지원확대와 맞물리면서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졌다.
리차드 시첼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문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풀이되지만 유럽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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