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의 지표인 9월 제조업수주가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희망적임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가 3일 발표한 9월 제조업수주(공장주문 실적)은 0.3% 증가를 기록해 0.2% 감소를 예상한 월가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전달인 8월 0.2% 감소(발표치, 수정치 0.1% 증가)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됐다.
9.1%의 실업률이 미국 내수소비를 누르고 있지만 해외 수요가 늘고 기업투자도 활기를 띠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정부가 기업투자를 늘리기 위해 감세에 나선 것과 함께 2010년 6월 이후 달러가치가 13% 절하된 것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처드 디케이서 파르테논그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 제조업 경기가 죽지 않았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에도 수출 성적이 상당히 양호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약화된 달러가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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