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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사흘째 상승.. 그리스 불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121.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그리스가 유럽연합(EU)의 2차 구제금융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높아진데 따라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외국인투자자들이 5거래일만에 주식순매도에 나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2.3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아시아환시에서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그리스가 당연히 유럽정상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지원안을 받아들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려는 시도에 의해 최근 만연했던 환시 안정세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민투표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최악의 경우, 그리스가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무질서한 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안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여 온 만큼 구제금융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진다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럴 경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등 다가오는 대형 이벤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돼 유럽 부채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최근의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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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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