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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반대" 제약회사 1일 생산중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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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제약업계가 생산중단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단 1일 동안 공장이 멈춰서는 것이라 의약품 공급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업계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사표현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제약협회는 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1일 고시한 약가제도 개편안에 대한 대응방식을 논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 제약협회는 회원사 215곳을 둔 제약업계의 대표 단체다.


협회는 이사회에서 복지부 고시에 대해 행정소송 등 가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고, 11월 중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생산중단은 궐기대회가 열리는 당일 하루 간 진행된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업계가 감내할 수 있도록 약가인하의 규모 및 시기 등을 조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계획된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해 약가인하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일 복지부는 7500여개에 달하는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 가격을 일괄 인하하는 약가제도 개편안을 고시했다. 고시가 확정되면 1만 4000여개 전체 보험의약품 가격이 평균 14% 내려간다.


이에 따른 업계 피해액은 정부 추산 약 2조 5000억원이다. 보험의약품 시장의 20% 가량이 축소되는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제약업계의 매출 및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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