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의 추가 약가인하 정책에 반발해 한국제약협회가 1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제약협회는 "이미 진행중인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8900억원)와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도(1억원)로 이미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약가인하가 종료되는 2014년 이후에 추가 약가인하 방안에 대해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약협회는 시위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약산업 말살하는 비상식적 약가인하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추가적 일괄 약가인하의 근거를 재검증하고 합리적인 인하기준을 제시하라 ▲이해 당사자 간 합의를 바탕으로 약가 정책을 수립하라 ▲일관된 약가정책으로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약가인하 정책으로도 어려운 상황인데 추가로 약값이 인하가 되면 연구개발(R&D), 선진 제조시설(cGMP), 해외진출 등에 재투자할 수 없게 된다"며 "제약산업이 고사하면 의약주권을 상실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국민에게도 약값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