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지난달 전국의 집값 상승폭이 전월보다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국 평균 0.9%가 올랐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전국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집값은 계절적 수요 감소와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6%, 0.9%가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다.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대비 전국평균이 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일부지역은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했으나 지방은 금융위기 수준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의 연도별 매매가격 증감률(0.4%)은 장기평균(0.2%)을 상회했다. 장기평균은 1986년부터 2011년까지 26년간 10월 한달동안의 집값 변동률 평균을 산출한 것으로 올해는 평균보다 변동폭이 컸다는 의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5%)가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2% 상승하였으나 상승폭은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이 0.1%, 중형이 0.4%, 소형이 0.5% 상승하면서 중·소형이 상대적인 강세를 지속했다. 10월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2억6066만원으로 전월대비 상승했고 서울은 4억8714만원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전국(0.9%)의 주택전세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가 마무리 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0.9%)과 경기(1.0%)를 비롯한 수도권(0.9%)의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다소 큰폭으로 둔화됐다. 광역시(0.8%)와 기타지방(1.0%)의 상승폭도 축소되며 수급불균형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이 각각 1.1%, 0.4%, 0.7% 상승하며 아파트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전국의 주택규모별 전세가격은 대형, 중형, 소형이 각각 0.6%, 0.9%, 1.0% 상승한 가운데, 전 규모에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 증감률은 장기평균변동률(0.5%)보다 높은 0.9%를 보였다. 10월 전국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3563만원이며,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