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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규 손오공 회장, 개발팀 만류 '햄토킹'성공

완구대통령의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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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완구 대통령' 최신규 손오공 회장의 개발자 정신이 화제다. 지난 9월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신제품 완구를 출시했는데 소위 대박이 난 것. 사내서는 "역시 제품 보는 눈이 다르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여름 손오공 완구개발팀은 한 완구의 출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었다. 해당 제품은 햄스터 모형을 한 봉제완구로, 제품 내에 음성인식 센서를 장착해 사용자의 말을 따라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개발팀은 "이미 비슷한 기능을 갖춘 완구가 시장에 있어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 출시를 꺼리고 있었다. 다소 디자인이 촌스러워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뒤따랐다.

이 때 최 회장이 나섰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이건 분명 반응이 온다"며 출시를 서두를 것을 지시했다. 최 회장은 햄토킹의 복고풍 디자인이 되레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완구대통령의 안목 손오공이 출시한 '햄토킹'


최 회장의 지시로 세상에 나온 완구 '햄토킹'은 현재 홈플러스 완구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직장인, 대학생 등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개월 간 판매된 수량만 10만개로 총 매출 규모는 40억원에 달한다.


손오공에 따르면 햄토킹은 기존 제품보다 반응속도가 빠른 음성인식 기능으로 인해 커플 간 사랑고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물량이 달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제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제품 기획 및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오공 설립의 계기가 된 완구 '끈끈이'는 그가 수차례 실패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이어 2000년대 초 일본 완구업체 타카라토미와 손잡고 팽이완구 '탑블레이드'를 출시했고, 최근엔 신제품 '마그나렉스'를 직접 개발했다. 이렇게 그가 만들어낸 완구만 2000개가 넘는다.


최근 자서전을 출간한 그는 "아이들의 놀이문화와 정서를 고려하며 완구를 만든다"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의 미래는 융합에 달려있는 만큼 게임 등과 접목한 완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완구에 이어 온라인게임 개발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초이락게임즈라는 게임 업체를 설립한 그는 현재 '슈퍼스타K온라인' 등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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