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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실적보다 수주를 보자..목표가↑<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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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당장의 실적 보다는 내년 수주에 기대를 건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박민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누계 수주실적은 149억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인 115억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LNG선을 포함 약 10억~20억달러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박금융 우려에 따른 내년 수주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나 빅3 조선소는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이로 인한 오일 메이저들의 장기 투자 계획이 맞물려 드릴십, LNG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삼성중공업의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3% 늘어난 3조4075억원, 영업이익은 42.1% 줄어든 2171억원이었다. 순이익은 1320억원을 기록했다.

건조량 증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후판 투입단가 상승 및 건조 믹스 악화로 수익성이 줄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4분기에는 투입 후판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선종 믹스도 개선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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