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백화점 매출 성장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모두 두자릿수를 넘기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은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전점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전년대비 8.7%(전점기준), 8.2%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명품 판매의 가파른 성장과 아웃도어 의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해왔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때문에 9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백화점 매출도 정체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가 22.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30% 안팎의 아웃도어 매출 신장을 보였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10월은 가을 패션 수요와 시즌 강세 장르인 아웃도어와 스포츠가 선전했지만 한자리 신장에 그쳤다”며 “11월은 겨울 신상품의 최대 수요 시기인 만큼 두자릿 수 신장으로 복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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