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개장 75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가보니..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예상깬 윈윈 기대보다 매출 20-30% 더 높아
전통시장. 지역상권 살린 착한백화점

[대구=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강 이남의 최고 명품백화점으로 개점 전부터 주목받았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이하 현대 대구점). 지역상권과의 갈등, 주변 백화점과의 경쟁으로 안착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됐지만 7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일자로 오픈 75일째를 맞은 현대 대구점. 최근 찾은 대구점은 세일 기간이 지났지만 명품매장은 물론 지하2층 유플렉스존부터 지상 8층 전문 식당가 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현대 대구점이 대구 시민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는 깔끔한 시설과 넓은 쇼핑 공간이 꼽혔다.

[르포]개장 75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가보니.. ▲600여석의 문화홀은 공연이 없을때는 미니 카페로 운영된다.
AD


김희숙(55ㆍ대구 읍내동)씨는 "매장이 넓고, 제품들이 다양해 기존의 백화점 보다 쇼핑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매장 사이 공간을 넓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불편함이 적다는 것. 5만6100m²(약 1만7000평) 규모의 영업면적에 시원시원한 매장 배치로 여유로운 쇼핑을 실현시킨 것이다. 또 새로 오픈한 백화점인 만큼 깔끔한 시설 쾌적한 환경이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그러나 단순히 깔끔한 시설로 사람들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뜨내기 손님에 그칠 수 있기 때문. 현대 대구점은 이에 대한 돌파구를 '상생'에서 찾았다.


600석 규모로 마련된 문화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공연이 예정돼 있지 않은 날에는 미니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다. 옛날 '다방'같은 분위기로 DJ가 7080음악을 틀어주며 고객들이 음악을 들으며 쉬어 갈 수 있도록 꾸민 것. 또 백화점 후문에는 전통거리를 재현해 색다른 볼거리도 만들어 운영되고 있었다.


주변지역과 상생도 이뤄가고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동아백화점 쇼핑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오픈전과 비교해 매출이 늘었다. 또 대구 대표 쇼핑거리인 동성로에 밀려 상권을 잃어가던 현대 대구점 뒤편 약령시와 염매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김영태 현대 대구점 점장은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옆의 동아백화점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인근 상권에도 사람들로 붐비면서 장사가 잘 되고 있다고 전해들어 오픈전에 있었던 우려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르포]개장 75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가보니.. ▲29일 방문한 현대 대구점 지하2층 유플렉스 존이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주차 문제도 '지역과의 상생'을 택하면서 어렵지 않게 풀었다. 현대 대구점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예상됐지만 반월당역 지하상가에 있는 주차장을 현대 대구점 지하주차장과 연결하면서 해결했다. 지하 통로를 이용해 기존의 지하상가 유동 인구도 확대시키고, 출입통로를 분산시켜 도로위 정체를 해소 한 것.


이 같은 전략 덕분에 매출도 기대이상이다. 김 점장은 "일평균 3500대에서 4000대의 차량이 방문한다"며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20~30% 매출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