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마케팅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2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판촉활동을 억제하는 분위기이나 마케팅 강화 영향이 일단 이어지는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해 2012년 주당순이익(EPS)을 4.4% 낮췄다"면서 "그러나 올해 4분기와 2012년까지 강한 이익모멘텀은 지속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668억원, 2012년에는 37.7% 증가한 365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51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에 못미친 영업이익은 기존점 성장세 둔화에 대응한 마케팅 강화와 대구점 개점에 따른 전점 사은행사 등에 따른 것"이라며 "3분기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 대비 7%로 양호했으나 상반기보다는 둔화됐으며 이는 9월 추석 이후 반락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19일 개점한 대구점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점의 일 매출은 기대치를 웃도는 약 14억원으로 추정되며 3분기부터 바로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구점의 당초 연간 손익 목표는 올해 개점이 110억원으로 포함해 마이너스 60억원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매출 추이를 보임에 따라 올해 안에 이익 시현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개점한 킨텍스점보다도 양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