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가 중동에선 세금도 내줍니다..스마트TV 판매 불티...생활밀착형 앱 인기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경기불황으로 TV수요가 급격히 침체된 중에도 중동지역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TV 판매가 매월 50%씩 증가하는 등 폭풍인기를 끌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현지업체 등과 손잡고 전자결제와 외국TV 동영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 강화정책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동 GCC지역에 스마트TV를 출시한 후 지난 6개월동안 월기준 평균 증가율이 50%에 달했다. GCC(걸프협력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와 오만, 아랍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GCC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들 국가에서 판매된 삼성LEDTV 중 스마트TV 비중은 30%에 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의 개념에는 인터넷 연결 애플리케이션 활용 뿐 아니라 중동 중산층에서 선호되고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화질 등이 모두 포함된다"며 "삼성제품이 현재 고객들의 니즈(Needs)를 가장 잘 충족시켜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삼성스마트TV 인기에는 편리성을 극대화한 현지 특화형 애플리케이션 탑재가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두바이 전력ㆍ상수도국(DEWA)과 협약을 맺어 스마트TV를 통해 관련 요금청구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납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두바이 미디어사(DMI)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스마트TV를 통해 GCC 국가들을 포함, 북부 아프리카와 터키의 프로그램까지 다운로드 받아 시청할 수 있는 앱도 설치해 놨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동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200여개의 스마트TV용 앱을 올 연말까지는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도 선진시장 TV수요 침체에 따라 중동지역에서 TV판로를 넓히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이라크 최대 무역박람회인 '아르빌 국제박람회'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3DTV 기술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과시하는가 하면 LG전자는 중동지역에서 브랜드 이미지제고를 위해 중동·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아마추어 요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지역에서 각각 35%와 20%대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절대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지역특화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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