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최강삼성 만들겠다 약속"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직후 류중일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건희 회장은 10월31일 한남동 자택에서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과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지켜봤다.
이 회장은 삼성이 SK를 1-0으로 꺾고 4승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자마자 곧바로 류중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수고했고 고생 많았다"며 "선수들에게도 고생 많이 했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이 스포츠 각 분야에서 숱한 우승을 일궜지만 이건희 회장이 우승 직후 직접 구단 감독에게 축하전화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재용 사장도 류중일 감독에게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직접 한국시리즈 3차전을 관전하는 등 올 시즌 들어 여러 차례 야구장에서 삼성의 경기를 지켜보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류중일 감독은 "이건희 회장께서 직접 축하전화를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며 "이 회장께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최강 삼성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재용 사장님도 그렇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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