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31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북 포항의 한우 농가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구제역이 종식된 지 6개월 만의 의심 신고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했지만 혈청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 났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침흘림 등 구제역으로 의심 증상을 보인 경북 포항 북구 신광면 죽성리의 한우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경북 포항의 한 한우 농가에서 14마리의 소 중 1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를 중심으로 정밀검사에 나섰으며, 이날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농장에 대해 해당 의심축을 격리하고 가축, 차량, 사람 등에 대한 이동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한편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소 15만 마리, 돼지 333만 마리, 염소와 사슴 1만 마리 등 총 350만 마리에 이르는 가축이 땅에 묻혔다. 직접적 경제 피해만 2조2000억원, 후속 환경피해까지 합하면 3조원에 달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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