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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한국인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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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전쟁의 폐허와 아픔을 뒤로 한 채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난해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인구 5000만명 이상인 나라 중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국가는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또한 지구촌 3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치러내며 세계 7번째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하면서 세계 5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 낸 이런 성공과 변화의 기저에는 우리 국민의 근면과 성실이 큰 역할을 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훌륭한 유전자인 'K-DNA'가 발현되고 있는 눈부신 성과들을 통계로 분석해 보았다.

◆글로벌 인재 육성 DNA = 최근 국제사회에 편입하고 있는 한국인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유엔 본부의 경우 1992년 단 한 명도 없던 한국인 직원은 20년 뒤 지금 116명에 이른다.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1992년 각각 3명, 5명에 불과하던 한국인 직원이 13명, 3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에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주요 국제기구 고위직 진출과 더불어 각종 국제기구 사무국에 한국인 인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1999년 139명에 불과하던 국제기구 근무인력은 꾸준히 증가해 2011년 현재 398명으로 늘어났고, 특히 고위직은 1999년 10명에서 올해 6월 37명으로 증가했다.


국제기구 고위직으로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영진 코트디부아르 유엔 특별대표와 김원수 유엔 사무총장 특보, 강경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부대표 등이 있다.


◆세계에 나눔 확산하는 DNA = 통계청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 자료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 참여자 비율이 2006년 14.3%에서 2009년 19.3%로 5.0%포인트 증가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9월 발표한 '내국인 자원봉사자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 248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내국인 자원봉사자는 631만명이다. 이중 20세 이상 성인이 463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11.9%를 차지했으며 이것은 민간단체에 의한 봉사활동을 제외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자원봉사 활동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5년 기준 등록된 성인 자원봉사자는 162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4.5%에 불과했으나 매년 20% 가까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19세 이하 청소년의 봉사활동 등록자도 2005년 46만명에서 2010년 168만명으로 3.6배로 늘었다.


아울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정부기관을 통해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0 한국의사회지표'에 따르면 2009년 해외봉사활동 참가자수는 1000명으로 10년 전 103명에 비해 9.7배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봉사를 떠난 사람도 2000년 16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은 619명으로 늘어났다.


◆문화 콘텐츠로 세계를 사로잡는 DNA = 문화체육관광부 '2010 콘텐츠산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09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26억달러로 2005년 13억달러 이후 연평균 18.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에는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면서 우리 문화가 본격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콘텐츠산업 수출액 증가폭이 북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출액의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중국 26.8%, 일본 36.3%, 동남아 62.7%를 기록했고 유럽도 33.9%라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캐릭터 브랜드인 '뽀로로'는 현재 프랑스와 영국 등 1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프랑스 TF1 방영 당시에는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저작권료만 120억원이 넘는 뽀로로의 브랜드 가치는 389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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