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웅진에너지(대표 유학도)는 전반적인 태양광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8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환차손의 영향으로 59억원 영업손실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순수 영업성과는 55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지만 2공장 증설 및 폴리실리콘 등 원재료 구입을 목적으로 발행한 1500억원의 외화대출이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 기타영업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시적인 장부상의 단순 평가손실에 해당되고 만기가 대부분 2014년 이후여서 그동안에 환율이 안정화되면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웅진에너지측은 "2공장이 성공적으로 증설 완료됨으로써 단결정 부문에서 잉곳 1GW, 웨이퍼 500MW의 세계 최고 생산 용량을 갖췄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썬파워사와 내년도 사업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시황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올해 태양광 업황 부진과 환율 변수 등을 감안해 실적 목표치를 기존 매출 441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에서 매출 310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변경 공시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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