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역세권 개발 통해 서울 동북부 중심 도시로 발전 시킬 기반 마련 자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미아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통한 서울 동북부 중심 도시 도약을 위한 강북구의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
미아역 주변은 강북구 중심부에 있지만 그동안 인근 수유역,미아삼거리역에 비해 계획적 관리 수단 부재로 상대적으로 역세권 기능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주변 미아재정비촉진지구,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등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강북구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역할 수행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올 3월 미아역 주변을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서울시에 상정했다.
이후 서울시는 지난 9월8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심의원회를 열어 조건부 가결시켰다.
이같은 미아역 일대 개발의 중심에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있다.
박 구청장은 25일 오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아역 주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타당성 심의 통과로 3종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조정을 받고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내년부터 구는 상업,문화,업무시설 등 지역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도심지역과 접근성을 활용한 도심배후지원 기능 전략적 육성 등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이 일대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세워나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
또 박 구청장은 “미아삼거리역 부근이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된 것은 지난 1974년 수유역 일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38년만, 강북구청 개청 이후 최초로 상업지역을 확대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이번 상업지역으로 변경된 강북6구역은 도봉로52(미아동 71-1) 일대 2577㎡. 이 중 83.4%인 2149㎡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돼 지하5, 지상 17층 규모의 판매,업무,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시행 인가가 고시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아삼거리역 일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인근 길음,미아,장위재정비촉진지구와 북서울꿈의 숲이 어우러진 270만㎡ 규모의 동북권내 최대 규모 신도시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수유역 역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강북구의 중심 역세권으로서 기능이 강화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은 강북구 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육, 문화,쇼핑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족거점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동북부 주민들이 서울시내로 굳이 나가지 않더라도 자족기능을 해결할 수 있어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구청장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면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동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 향상, 지하철 4호선 불편 해소 등 지역 교통체계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히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북한산 등산로 진입이 용이해져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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