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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0.26]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청 '입성'할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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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국·서재경·하승창…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가 승리하면서 그의 시장 당선을 이끈 일성공신들의 시청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에는 시민사회세력 등이 주축이된 선거 캠프 주역들의 공이 컸다. 이에 따라 박 당선자가 서울시정을 펴는 과정에서 캠프 주역들이 정무직으로 진출하거나 외곽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도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면 캠프 인사들이 시에 동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장 3명의 부시장 중 새 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임명 가능한 정무 부시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 지가 관심사다. 시청 안팎에서는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한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 정무 부시장에 선임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서울시 물관리국장을 지내고 2009년에 퇴직한 문승국 희망제작소 고문이 거론된다. 서울시 근무 당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문 고문은 2000년대 초반 도심 빌딩 높이 제한, 재개발ㆍ재건축 시 용적률 제한 등을 엄격하게 규제해 직원 사이에서 '규제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공무원 출신은 아니지만 대우건설 부사장을 지낸 서재경 선대본부 총괄본부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 시장이 선거 출마를 결심할 때도 서 전 부사장과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참여본부장인 하승창 '희망과 대안' 상임운영위원장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경실련 정책실장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을 역임한 시민운동 1세대로, 이번 선거전에서 경청 투어, 타운홀 미팅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대위에서 기획단장으로 활동한 윤석인 전 희망제작소 부소장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대 학생운동을 할 때부터 박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새 시장을 보좌할 대변인과 정무 조정실장, 정책보좌관 등을 누가 맡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 자리 역시 박 당선자 측근과 캠프내 전직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선거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참여연대 출신 송호창 변호사와 우상호 전 의원, 참여연대 사무국장 출신인 김기식 전략기획특보, 기동민 비서실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선거캠프 사무장을 맡았던 오광진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정책팀장과 공보을 맡은 김창희 전 프레시안 편집국장 등도 서울시청에 입성해 박 시장을 도울 가능성이 크다.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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