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증권은 27일 코스피 박스권 상향 돌파가 지연되고 있으나 중국의 긴축 완화 및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증시 랠리 지속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이후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메리트 희석과 기대한 만큼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유럽정상 및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 하향 등으로 코스피 1900 회복 시도가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안도랠리 중후반부(1900~1970) 진입이라는 전망 자체를 포기할 시점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의 '대타협'은 지연되고 있으나 이를 새로운 리스크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 지속 역시 실제 소매판매가 위축된 것이 아닌 만큼, 여전히 '실물과 심리간 괴리'정도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대한 기대와 중국 HSBC 구매관리지수(PMI)의 50선(51.1) 회복이라는 계절적 효과를 좀 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전날 중국 정부의 물가안정 및 긴축 완화 가능성 시사와 향후 5년간 내수소비 확장을 골자로 한 12차 5개년 계획방안 기대 등으로 중국 증시가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도 우리 증시의 안도랠리 연장 가능성을 응원해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이슈 역시 '위험 전염의 방지'라는 대원칙 내에서 움직인다면 안도랠리 후반부 진행을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안도랠리 후반부의 시장 대응 콘셉트는 단순 가격논리가 아닌 ▲실적과 주가간의 괴리 축소 ▲중국의 투자% 대비 소비% 모멘텀 중시 ▲ IT출하 및 투자 모멘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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