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우유값을 올린다.
매일유업은 내달 1일부터 일선 매장에 납품하는 흰우유 가격을 ℓ당 138원(9.5%)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흰우유 1ℓ 제품의 출고가는 1450원에서 1588원으로 138원(9.5%) 오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서울우유와 마찬가지로 원유가 인상폭 만큼만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했다"며 "판매가 부분에 대해서는 주요 유통업체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흰우유 1ℓ 제품의 판매가가 2350원이 될 것인지, 2300원이 될 것인지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제품은 1ℓ들이 흰우유 기준으로 서울우유 제품보다 50원 가량 비싸게 판매돼 왔다. 이에 이번에도 비슷한 관행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2350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서울우유가 당초 제시했던 235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농협 하나로마트를 시작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로부터 거부돼 2300원에 판매됨에 따라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