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900 앞둔 코스피..기대감vs경계심 '팽팽'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전문가 "당분간 상승 기대..낙관론은 아직 일러"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유럽발 훈풍을 타고 연일 강세를 보이며 1900 재탈환에 나섰다.


25일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1900선을 돌파한 뒤 오전 9시53분 현재 1895포인트 선으로 일보 후퇴, 숨을 고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은 전날의 기세에는 못 미치지만 고점 도달에 따른 피로감을 이기고 추가상승을 시도 중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상승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높여가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존 위기가 시스템 측면에서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차츰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기대감의 배경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들의 2차 회담을 추가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그간 코스피가 박스권을 맴돌았던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유럽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며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미국이 경기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불안감이었다"며 "양쪽 모두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박스권 논리도 차츰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차 회의를 통해 유로존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구책'을 마련해낼 것"이라며 "시장은 다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G20 정상회담에서 미국·중국 등이 개입하는 형태를 기대하면서 지수 상승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차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점에서 주 후반 박스권 상단돌파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깜짝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 비중이 확연하게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 중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135개 기업 가운데 70%를 상회하는 95개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양호한 기업실적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이 코스피의 상승세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경계심리도 여전히 존재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을 지나 내년 1분기까지도 경기·이익 측면에서 '전환점'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 리스크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의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