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서 지역 거주 12개국 출신 외국인 15명 경연 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제1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지난 2008년 4월 개관한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종 생활 정보 지원 서비스와 생활한국어 무료 강좌, 각종 전통 문화체험 행사 참여, 자원봉사활동 지원 등 교육 문화프로그램 등으로 이들의 한국 생활을 돕는 기관이다.
특히 이 곳은 독특한 목소리와 활달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리에리(Cristina Confalonieri)’가 시설장을 맡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관 후 줄곧 이어 온 ‘한국어 강좌’는 지금까지 12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최고 인기 강좌인데 이번에 강남구가 이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첫 한국어 말하기 경연을 연다는 것이다.
멀리서 찾아온 낯 선 이웃들의 한국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 베트남 모리셔스 영국 멕시코 미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총 12개 국 출신 외국인 15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약 5분에서 7분 동안 각자의 고국에 대한 소개를 한국어로 발표하고 이들 중 1~3등을 가려 시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퓨전 국악 앙상블 ‘너울소리’가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멋을 현대감각으로 재해석 한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와 참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영어강사를 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트레이시씨는 “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제2의 고향인 서울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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