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연구관, 美학회서 '국제 젊은 연구자상'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이동한 에이즈·결핵관리과 결핵퇴치 태스크포스(TF)팀장(보건연구관)이 '국제 젊은 연구자상'(International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 젊은 연구자상은 감염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와 위상을 갖고 있는 미국감염병학회(IDSA)가 수여하는 상이다.

이 팀장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과 관련한 '항바이러스제 국가처방자료를 이용한 신종인플루엔자 A(H1A1)의 재생산지수 추정'이라는 연구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중보건위기대응과에서 근무했던 이 팀장은 이 연구를 통해 일자별 국가 항바이러스제 처방자료를 이용,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양상을 분석하고 신종인플루엔자의 재생산지수(감염성 있는 환자가 감염가능 기간 동안 직접 감염시키는 평균 인원 수)를 추정했다.

이 팀장은 "기존 외국 연구들이 유행 초기에 수천 명의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재생산지수를 추정해왔다"면서 "이 연구는 국가 항바이러스제 처방자료를 이용해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고에 달하는 시점인 2009년 10월30일에서의 재생산지수를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할 때 국가의 정책 방안에 대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