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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유럽으로 쏠린 눈..주식시장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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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0.16% 상승하며 주간 기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유럽발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하루 오르면 다음 날은 내리는 장세가 이어졌다. 주말 사이 유럽에서는 EU 정상회의가 열렸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여 그리스의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 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로써 그리스는 올 연말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 유로존 수장들은 23일 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오는 26일 2차 정상회의 전까지 구체적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진화를 위해 각국이 머리를 모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해결책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미국 경기와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상승 랠리'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유럽 각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역할 확대와 은행 자본 확충,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해소라는 세 가지 문제에 대한 포괄적 해법을 마련해가고 있다. 유로존 각국이 EFSF 증액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유통시장에서의 채권 매입 및 은행 자본확충 지원 등 EFSF의 역할 확대가 가능해졌다.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지원 6차분 구제금융 자금을 집행키로 하면서 그리스 디폴트 위험도 줄었다.


남아있는 문제는 EFSF를 얼마나 더 확대할 수 있을 지, 어떤 방법을 이용할 지와 관련된 진통이다. EFSF 규모 확대는 자본확충 기간에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차단하고 재정 위기 반복을 막기 위해서 중요하다. 23일에 이어 열리는 26일 EU정상회의까지 EFSF 확대안에 대한 각국의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달 3일 G20회의 까지는 글로벌 공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초까지는 유럽 문제의 해법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고 또 현재 논의과정 에 비추어 볼 때 합의 가능성도 높다. 박스권 상당에 대한 저항 보다는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비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오는 26일 2차 EU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 등으로 이번 주 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의 완화 기대,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경기 우려 약화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나타날 '미니랠리'에 대비해 조정 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추세적 상승은 아니지만 미니 랠리는 나타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코스피 1800 수준에서의 저가매수 관점은 유지해야 한다.


과거 추세적 약세장으로 미국의 IT버블이 붕괴됐던 2000~2002년을 들 수 있는데 당시에도 일시적인 강세장은 나타났다. 미니 랠리 기간에는 직전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현재 국내 증시가 연말 미니 랠리를 위해 도움닫기를 준비 중이라면 조정기 낙폭이 컸던 증권, 비금속, 화학, 건설, 철강금속 업종을 공략하는 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주가순자산배율 (PBR) 1배 수준인 1650선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저점 대비 10% 이상 반등한 점과 수급선이라고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1900선 초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겠지만 1900을 상단이라고 생각한다면 1800선 중반부터는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는 게 현명하다.


내년 2분기까지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3~6개월 안에 200선 초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추가 상승을 좌우할 세 가지 변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시장에서 최악의 경우 4분기 0.5%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던 미국의 GDP성장률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9월 고용 및 생산지표가 의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GDP성장률이 최대 2~3%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가 불투명해지면서 긴축 또는 보수적 접근을 보였던 신흥국의 통화정책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리 인하 카드를 가지고 있지 못한 선진국들에 비해 신흥국은 정책적 부양수단이 비교적 다양하게 남아있어 연말 연초 자국 소비 및 경기 진작을 위해 각국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게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글로벌 주식시장 환경 개선과 유럽 증시의 상승, 그리고 유로존 안정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덕에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 강도가 둔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유럽 문제는 해결을 위한 초기단계에 진입한 정도로 해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업종별 실적 전망치를 보더라도 지난 주에 비해 개선된 업종은 제한적이며 절대 수치가 플러스인 업종은 전기전자(IT) 업종뿐이다. 따라서 아직 적극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이익 전망치가 개선된 업종 즉 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계, 화학, 음식료, 증권 업종으로 관심을 국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0월말 정책 효과가 마무리 된 후 지수 움직임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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