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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숨고르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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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8일 간의 랠리를 마감했다. '기다렸던 조정'이 될 것인지 '추가 하락의 전조'가 될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조정폭은 우려 보다 크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이 '사자'에 나서며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한 덕분이다.


19일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8일 동안 12% 가까이 급등한 만큼 기술적 부담이 여전하지만 조정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8~9월 장세와 달리 시장 분위기가 한층 안정된 데다 EU정상회담을 비롯한 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하단을 받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간밤 유럽 증시는 혼조 마감했고 미국 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가 1.58%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1.63%, 2.04% 올랐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전날 코스피가 1.41%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 하락폭이 미국 증시 하락폭에 비해 작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기금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500억원, 2100억원대를 매수했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폭이 빨랐다는 점에서 추가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조정이 나온다고 해도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18일(현지시각) 로 예정된 미국 주요 IT 및 내수주(애플, 인텔, 코카콜라 등)의 실적 결과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3분기 소비와 투자액이 시장 예상치 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착륙 우려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은 덕분이다. 가격 논리 보다는 실적 논리가 뒷받침 된 자동차, 정유, 내수, 게임 등의 업종으로 선별적 대응 하는 게 좋겠다.


◆박종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최근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세는 앞으로 EU정상회담과 G20정상회의에서 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의 단초들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하지만 전날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던 독일 정부의 발언은 유럽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일반론적 의사표명으로, 그 의미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1~2% 대 견조한 조정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차익실현에 따른 숨고르기로 이해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또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면서 시장에 독이 되기보다는 약이 될 것이다. 8~9월 변동성 장에서도 매도 기조로 일관하던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수는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야간선물이 1.86% 상승해 장 초반 강세가 예상되지만 앞서 17일까지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나 기술적 부담을 생각한다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단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 여력과 기관의 높은 현금비중을 감안하면 조정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교체 시기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현물시장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현물 순매도 중 개별종목 순매도 비중이 약 112%로 높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차익거래는 베이시스에 반응하고 비차익거래는 펀드자금흐름이나 ETF 설정과 관련됐다고 보면 비교적 단기로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외국인 주체는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지수 추가 상승 보다는 박스권 지속에 무게중심을 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S&P500, 프랑스, 독일, 그리고 상해 증시 모두에서 중 요 저항선의 저항력 확인 이후 반락 양상이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기술적 분석에서 유추할 수 있는 코스피 1차 지지선은 1770이다.


상해 증시의 2320선 지지 여부 및 하락 추세선 극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해증시는 명확한 하락 추세선이 만들어지며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2320선 의 지지 및 하락 추세선 극복은 중기 추세전환 가능성을 높인다. 한편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돋보이는 강세는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미 박스권 상단의 저항력 극복을 경험했다는 점과 8월 초 갭하락을 메울 만큼 가안 반등을 보였다는 점에서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앞으로도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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