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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지수는 오르는데 나는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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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1820선에 올라섰다. 10월 옵션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변수도 무난하게 넘겼다. 기관에 외국인 투자자까지 힘을 보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지만 투자전략을 짜기는 쉽지 않은 장세다. 반등랠리가 이어지며 그간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주가는 이미 일정 수준 올라섰고, 시장을 끌고나가는 주도 업종 역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


◆이선엽·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최근 지수 반등으로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은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순환매적 반등 역시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만큼 종목 선택이 어렵다는 얘기인데, 현 시장을 조정기 속 상승장, 즉 베어마켓랠리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계속 이끌어갈 주도주를 찾기가 어렵다.

크게 하락했던 종목의 기술적 반등이 상당 수준 이뤄졌다면 그 이후는 오히려 추세가 살아있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수 있는 국면이다. 기술적으로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한 종목 보다는 위에 위치한 종목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하고 동시에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시도에 나서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기술적 대응이 유리할 수 있는 시점이다. 또 '재료'가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데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가 종목 찾기에 몰두하고 있어 재료가 있는 종목은 단기적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4분기라는 시기적 특성에 너무 집중해서 배당주가 시세를 내기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배당주들이 4분기에 '의미를 둘 만한' 강세를 보인 게 아니고 11월 만기 이후 배당을 통한 초과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 물량이 유입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배당주가 매력적인 몇 가지 이유는 분명하다.

먼저 배당주는 약세장, 혹은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다른 종목들에 비해 강세를 보인다. 시중금리와 비교해 봐도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만한 시기다. 여전 히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절대적인 규모는 유지되고 있어 '배당이 기업 이익의 함수'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배당금 총액 규모는 올해도 증가할 전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한미 FTA가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다. WTO체제에서는 이미 관세가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 관세 철폐의 효과가 크지 않고 이미 2007년 1차 타결, 2010년 재협상 타결 이후 이미 선반영된 측면도 존재한다. 업종별로는 한국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중장기적 수혜가 클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단기 보다는 장기적으로는 볼 때 긍정적 영향을 받겠다.


차 부품은 FTA 발효 후 당장 2~4% 수준이던 부품 수입 관세가 철폐, 해외 공장의 생산원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품사들의 생산원가 개선이 전방 수요처인 완성차 업체에 분배된다고 해도 수입개방 전에 비해 이익 안정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또 납품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현지 완성차 업체 고 객 확보에도 유리해진다.


제약 업종은 미국으로 의약품 완제품이나 원료를 수출하는 회사 또는 미국 원료를 이용해 완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회사가 가장 큰 수혜를 보겠다. 교역 과정에서의 관세가 폐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덕분이다. 더불어 국내 의약품 생산 설비 수준을 미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경쟁력이 강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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