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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순항..곳곳의 암초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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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850선을 회복했다. 하루 종일 갈피를 잡지 못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 축소와 프로그램의 '사자' 확대에 따라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간밤 유럽과 미국 증시는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둔 기대감, 미국 지표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지난 4~5일 자산매입 확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호재였다. 반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경기회복세는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분석된 베이지북이 공개된 영향이 컸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의 정책 대응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빅 이벤트를 앞두고 이견 조율이 순탄치 않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종목 보다는 실적 논리가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한 '선택적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재차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다. 이날 시장대응의 기본 관점은 쾌속질주보다 순항의 연속성 확인이 돼야겠다. 우호적인 정책 대응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잔존하고 있는 점검 요인들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시와 유사하게 8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영·미권 증시의 움직임이 첫째다. 유럽증시는 단기 상승채널 상단부에서 되밀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뉴욕증시는 펀더멘털 측면의 확인 욕구도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국내 수급동향의 점검도 필요하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했으며 투신권의 매수 적극성도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또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바이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들 가운데 일부 종목이 거래를 수반한 조정을 보였음은 개별주들의 변동성 점검 필요성으로 연결된다.


연기금의 수급 우위 종목군에 대한 압축적 트레이딩이 유효할 것이다. 특히 실적 기대감까지 맞물린 자동차·화학주들이 첫 손에 꼽힌다. 아울러 인텔과 애플의 실적발표 이후 국내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단기적인 주목도 가능할 것 같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시장은 지루할 정도로 안정된 흐름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8월부터 거래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매물대를 넘어서는 데 성공해, 큰 흐름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판단된다. 일목음운과 전고점인 1869와 1928에서의 저항 등으로 잠시 숨을 고를 수는 있지만, 과열부담을 해소한 후에는 점진적으로 상승을 재개할 전망이다. 다만 장중 혹은 하루 만의 짧은 조정을 통해 과열부담을 덜며 상승하고 있어 투자전략을 수립함에 어려움이 많다. 단기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들의 경우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차익실현성 매도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빠른 매매가 가능한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차익실현 후 큰 폭의 가격조정을 기다리기 보다는 장중 조정을 포착해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가능해 보인다.


업종별로는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 외에도, 시장 반등 탄력 약화 가능성을 감안해 경기 방어성격과 배당매력을 지닌 통신주,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유틸리티 등에도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5일 이동평균선을 지속적으로 웃도는 가운데 60일 이평선의 저항대에 걸린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60일 이평선 돌파 과정에서 일정한 공방이 있지만 5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으면 단기 상승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탈할 경우 60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거나 20일 이평선까지 조정 받으면서 지지력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5일 이평선의 지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역시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0일 이평선을 돌파했지만 간헐적으로 5일 이평선을 이탈했다. 박스권 상단선의 저항에 걸려 기간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20일 이평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후 박스권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지수가 이전 고점대나 60일 이평선 등의 저항에 걸린 모습이다. 그 중에서 강한 업종을 들자면 운송장비 업종 지수 중 자동차 업종을 들 수 있고, 보험업종 지수도 선조정 과정에서 박스권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해 반등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60일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저항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물량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외국인은 전날 시장에서 순매도 흐름을 보였고, 거래량도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안도랠리의 가능성은 열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박스권 상단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위기관리에도 신경 써야할 시기라고 본다.


업종 및 종목 선택과 관련해서는 안도랠리의 중후반 및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보다는 실적 논리가 뒷받침되는 업종·종목으로의 선별적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정유, 내수, 게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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