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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대 달성했으니 3000대 채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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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스타'오른 서대득 기아차 차장.."영업이 적성에 맞아요"

"2000대 달성했으니 3000대 채워야죠" 서대득 기아차 차장 지난 8월 누적판매 2000대 달성을 기념해 상패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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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영업이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요."


서대득 기아차 진주지점 차장(43)은 지난 7월 개인 누적판매 2000대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판매스타'에 올랐다. 서 차장은 '판매스타'에 등극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기아차는 2000대 이상 판매한 영업사원에게 '판매스타'라는 칭호를 부여하는데 이 클럽에 가입한 영업사원은 30여 명 수준이다. 그만큼 달성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기아차는 서 차장의 판매스타 등극 기념식을 지난 8월 말 개최했다.


"기아차가 첫 직장이고 13년간 영업을 했습니다.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2000대 달성은 끈기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서 차장이 자동차 영업사원을 시작한 것은 IMF 위기가 불어닥친 1997년 12월29일이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었기에 그 역시 영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본격 영업을 시작한 1998년 그가 기록한 판매대수는 70여대 수준. 13년간 2000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150여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그 기준에서 보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영업에 대한 본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장사를 하고 여동생 역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해 판매실적이 70대 정도였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매 노하우를 무기로 실적을 늘려갔다.


"어깨에 띠를 두르고 홍보도 하고 봉고차에 광고도 실어 새벽부터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조기축구회, 재래시장 등도 제 활동무대입니다."


그는 심지어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은행을 방문하더라도 어깨띠는 결코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2005년 경남지역 판매왕에 이어 2007년에는 전국 판매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70여 명의 단골도 확보할 수 있었다. 2006~2009년 4년 연속 톱 100에 들었으며 2009년부터 최근까지 600대 이상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대수가 243대에 달했다.
그는 요즘도 문자메시지를 4000여 통을 보내는 등 고객 관리에 힘쓰고 있다.


그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누적판매대수는 2050대 정도입니다. 올해 250대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누적판매 3000대 이상인 판매마스터, 4000대 이상인 판매 그랜드 마스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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