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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차기 중앙은행장, '비니 스마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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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차기 중앙은행장, '비니 스마기' 과제는? 이탈리아 차기 총재 로렌조 비니 스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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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직 수행을 위해 이달 말 떠나는 마리아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의 뒤를 이을 새 총재직에 로렌조 비니 스마기(Lorenzo Bini Smaghi) 현 ECB 정책이사를 지명했다.


오는 11월부터 차기 이탈리아 총재직을 수행하는 스마기 이사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와 이탈리아 금융불안을 해결을 위해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20일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탈리아 정부가 이탈리아 차기 중앙은행장으로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정책이사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재는 이날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상임 이사회에 스마기 이사를 중앙은행 총재에 지명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오는 24일 이탈리아 중앙은행 고위 위원회 회의에서 이탈리아 총재가 결정된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차기 총재 후보로는 스마기 이사 외에 비토리오 그릴리 재무부 고위관리,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파브리지오 사코마니 부총재가 물망에 올랐다.


이번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에 스마기 이사가 지명된다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간 외교적 갈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최근 프랑스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달 말 ECB에서 물러난 이후 ECB 내부에서 프랑스의 입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해왔다. 이에 프랑스는 드라기 ECB총재를 수락하면서 이탈리아의 ECB 집행이사 자리를 프랑스에 양도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스마기 이사는 이를 거절해왔다.


지금까지 스마기는 ECB 정책이사로 고민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이탈리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제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


FT는 "보수적 성향의 스마기 이사가 ECB에 몸담고 있을 때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와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해왔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이탈리아 경제를 위해 ECB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 23명의 위원들이 모여 기준금리 회의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자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경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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