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훌륭한 기업은 불경기 때 투자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 에쓰오일 온산공장 확장 준공식에 참석해 "에쓰오일이 3년전 제1차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가 10년전 에쓰오일에 투자한 점을 거론한 후 "왜냐하면 불경기 다음에 좋은 시대가 오기 때문에 불경기 때 투자하지 않으면 경기가 좋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며 "에쓰오일은 매우 의미 있고 현명한 투자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쓰오일이) 지역사회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업은 주주에게 잘하고 종업원에게 잘하고 고객에게 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래도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녹색성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에쓰오일이 거기에 투자하는 것도 높이 평가한다"며 "아랍국가들이 한국에 투자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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