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카이스트가 118위에 올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출신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인재 중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순위는 세계 118위에 불과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0일자에서 세계 10개국 주요 기업들의 임원과 회장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어느 대학 인재를 가장 선호하느냐에 대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설문조사업체 이머징이 실시한 것으로 IHT는 상위 150개 대학의 순위표를 게재했다.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대학 중 7개가 미국 대학이었다. 하버드대학을 필두로, 스탠포드대학과 예일대학이 2, 3위를 차지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은 4위에 올랐다. 옥스포드 대학도 8위를 기록해 영국 대학은 상위 10위 안에 2개가 포함됐다.
한국은 카이스트가 118위에 올라 유일하게 150위 안에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학이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국 후단대학은 34위에 올라 아시아에서는 도쿄대학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도쿄대 외에도 와세다대(59위) 교토대(79위) 도쿄기술대(96위) 게이오대(126위) 등 모두 5개 대학이 150위 안에 포함됐다. 중국은 후단대와 함께 칭화대(75위) 북경대(129위)가 순위에 들었다.
150위 안에 홍콩의 대학교도 2개가 포함됐으며 싱가포르 대학도 9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머징은 벨기에, 브라질,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등 10개국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임원들이 자신 국가의 대학을 선택하면 1점을, 자신이 속한 대륙의 대학을 선택하면 1.5점, 그외 다른 대학을 선택할 경우 2점을 주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겼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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