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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업계 추락..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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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만 반도체 업계의 실적 악화 소식에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다. 한국 반도체 업계의 '질주'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20일 오전 10시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만8000원(3.16%) 급등한 9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1일 이후 넉 달 만에 장중 90만원을 넘어섰다.

하이닉스 역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2.07%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는 사흘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속한 전자전기 업종에 화력을 집중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회사 난야와 이노테라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6%, 12%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 모두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후발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추가적 감산이 예상된다"며 "PC 수요가 4분기에 예상 보다 크게 부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4분기 PC D램 값은 안정적 추세를 이어 가겠다"고 내다봤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 반도체 회사들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대규모 투자집행이 불가능하다"며 "한국 업체들과의 공정기술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 회사들의 경우 모바일 메모리 시장 진입에도 실패, D램 시장 지배력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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