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0만원선을 넘어섰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만7000원(3.05%) 오른 9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강세로 전기전자 업종지수 역시 3%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1일 장중 91만2000원까지 오른 뒤 넉 달 넘게 90만원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만 주요 반도체 업체인 난야와 이노테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대만 업체들의 재무구조 악화가 심각해 대규모 투자집행이 어렵고 때문에 국내 업체와의 공정 기술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난야의 매출액은 지난 2분기 보다 36% 줄었고 이노테라 매출액 역시 12% 줄었다. 두 회사 모두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난야는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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