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9일 옵트론텍에 대해 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아이폰 4S에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는 소식으로 최근 옵트론텍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통신서비스가 진화하면서 동영상, 이미지,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요소들이 휴대폰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고화질 카메라 탑재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옵트론텍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에 탑재되는 이미지센서 필터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다. 옵트론텍의 이미지센서용 필터 사업은 500만 화소 이상 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대만의 HTC를 제외하고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와 모두 거래 중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갤럭시S2와 애플 아이폰4S에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폰카메라 트랜드도 변화 중"이라며 "옵트론텍은 고화소에 특화된 글로벌 1위 필터 사업자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후면조사형(BSI) 방식의 이미지센서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필터로는 갤럭시S2에서 사용되는 고규격 적외선차단필터와 이번 아이폰 4S에 적용된 블루필터가 있다. 같은 화소에서 블루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화질 선명도가 우수한 것으로 보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옵트론텍은 이미 블루필터 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에도 블루필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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