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셀트리온이 외국계 증권사의 집중 매도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후 2시27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4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증권이 매도 거래원 상위에 올라 126만여주 매도수량을 기록중이다. 기관 역시 팔자세다.
셀트리온은 지난주 실적부풀리기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회사측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냈으나 일시에 수급이 깨진탓에 장 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셀트리온에 대해 세계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시장을 석권할 결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실적 의혹 제기에도 셀트리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시장성장성에 대한 전망을 감안할 때 셀트리온이 가장 경쟁력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불거진 회계상의 문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올해 4월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다.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공급에서 발생되는 판매 계열사 및 전세계 마케팅 파트너와의 매출 인식 문제는 이미 임상 성공 및 그 반대의 경우를 가정한 리스크 요인으로 주가에 꾸준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까지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CT-P13(레미케이드)과 CT-P6(허셉틴)의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오는 11월~12월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예정에 있는 순조로운 임상 진행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리스크 반영은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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