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문체부장관, 국회의원 등 정관재계인사 420여명 경주장 찾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세계 최대 스피드 대전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14일 전남 영암에서 개막해 사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정관계 인사 420여명이 경주장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특히 강신익 LG전자 사장은 경기장에서 결승 결과를 알리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관람하기 위해 김황식 국무총리,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 강운태 광주시장, 박지원, 유선호, 김성순 국회의원, 그리고 강신익 LG전자 사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 등 유력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들은 토요일 예선전과 일요일 결승에 경주장을 찾아 세계적인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광식 문체부장관은 결승전이 끝나고 시상식에서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한다.
강신익 사장(사진)은 LG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F1 글로벌 파트너 기업으로 활동하는 자격으로 참관한다. 특히 강 사장은 결승전에서 최종경기 종료를 알리는 '체커플래그'에 선정돼 화제를 낳았다. 체커플래그란 흑백의 체크무늬 깃발을 들고 결승전에서 영암 서킷 55바퀴를 모두 돌고 들어오는 선수에게 경기가 종료됐음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조현식 사장의 방문은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을 위해 한국타이어가 모토레이싱 부문에 역량을 주력하는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업체인 던롭을 제치고 독일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 DTM의 후원사로 선정돼 글로벌 이미지를 다졌다. 일각에서는 한국타이어가 F1 타이어 스폰서에 관심이 큰 만큼 그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조 사장이 경주장을 찾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밖에도 결승전을 알리는 애국가는 이 지역 출신의 최정상 소프라노 가수인 정수경씨의 독창으로 전세계 180여개국 6억명의 시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F1 홍보대사인 톱 탤런트 최수종, 이세창, 이화선, 최연소 F3 드라이버 서주원, 전남 R스타즈 여성 레이싱팀을 비롯해 이덕화, 박상민, 길건 등 최정상급 연예인들이 영암경주장을 찾아 일반관람객들과 함께 대회를 관람한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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