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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이 흔들린다" F1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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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예선, 일요일 결선...소녀시대 등 인기 가수 공연도 눈길

"지축이 흔들린다" F1 스타트 지난 해 빗길 속에 펼쳐진 F1코리아 그랑프리의 결승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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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최고 시속 350km, 1초에 100미터 주행, 차 한대 가격이 무려 100억원.

지축을 뒤흔드는 지상 최대 스피드 축제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영암F1)'가 전라남도 영암에서 14일 개막해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 시즌 16번째 대회이자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영암F1은 이날 연습 주행과 예선(15일), 결승(16일)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 경기 TV 시청자가 188개국 6억명에 달하는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힌다. 작년 대회에는 결승전 8만여 명을 포함해 사흘 간 16만8000여명이 관람했지만 올해는 소녀 시대 등 인기 가수 공연, 각종 문화 행사 연계 등을 통해 20만명 이상이 경주장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대회에서 지적받아온 교통과 숙박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F1 경기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도 눈에 띈다. 글로벌 스폰서인 LG전자에 이어 포스코와 SK루브리컨츠는 경주장 트랙 등에 광고를 할 수 있는 스폰서로 나섰다. 경기장 내 VIP룸인 '코퍼레이트 스위트(CS)'는 GS칼텍스와 대우조선해양, 더 클래스 효성, 페라리 등이 구매해 F1 특수를 노리고 있다.


박준영 F1대회조직위원장은 "영암F1은 지난 7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8월 대구 육상 선수권 대회 등에 이어 올해 스포츠 빅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며 "작년보다 훨씬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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