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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손자 김한솔 보스니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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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손자 김한솔 보스니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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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보스니아 남부 모스타르에 있는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에 등록했다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사진) 군이 보스니아에 도착했다고 현지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AP 등 외신들은 사넬라 듀코비치 보스니아 국경 경찰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김 군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정기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2시 20분 사라예보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듀코비치 대변인은 "김 군이 입국에 필요한 유효 여권과 비자를 모두 갖고 있어 보스니아 입국에 필요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전했다.


김 군은 모스타르 분교에서 2년 간 공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교 측은 지난달 김 군을 학생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군의 입학은 UWC가 북한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 덕에 이뤄진 것이라고 분교 측은 설명했다.


김 군의 아버지는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다. 김 군은 북한 권력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아버지와 함께 마카오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UWC는 전세계에 걸친 중·고·대학 네트워크로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지역 출신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학교로 유명하다. 설립 취지는 인종·문화들 간의 상호이해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모스타르는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인·무슬림·세르비아인들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났던 지역이다.


사라예보 남쪽 60km 지점에 자리잡은 모스타르 분교는 2006년 세워졌다. 여기에는 현재 이스라엘·이란·팔레스타인 출신 등 34개국의 124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보스니아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일원이었다. 1970년대 옛 유고 연방 지도자 요시프 티토(1892~1980)는 김 군의 증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1977년 티토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주석은 티토를 영웅 대접했을 정도다.


권좌에서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도 모스타르와 인연이 있다. 당시 장교 신분이었던 카다피는 유고 정권이 군사 교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설립한 모스타르 군사아카데미에 유학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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