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광래, 경기력·차출 논란 '이중고' 어떻게 넘을까

시계아이콘02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조광래, 경기력·차출 논란 '이중고' 어떻게 넘을까
AD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8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조광래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1로 힘겹게 물리쳤다.


목표했던 승점3점을 얻었고 B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개운치 않은 분위기다. UAE전을 마친 조광래호는 지금 경기력 논란과 선수차출로 인한 갈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일 폴란드 친선전과 월드컵 예선 UAE전을 앞두고 파주 NFC에 모인 조광래호의 표정은 밝았다. 무엇보다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동국(전북)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최효진(상주상무), 서정진(전북) 등 새로운 멤버도 기대감을 높였다. 한 달여 만에 고국을 찾은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조광래호의 명암은 분명하게 엇갈린다.


조광래, 경기력·차출 논란 '이중고' 어떻게 넘을까


시작은 지난 7일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부터다. 조광래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을 위한 ‘맞춤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 공격수들의 포지션부터 다시 짰다. 풀백의 공격 가담을 주문하며 수비 시스템도 일부 변화를 시도했다. 미드필드도 이동국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선수기용에 공을 들였다.


분위기를 한껏 띄웠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폴란드전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믿었던 이동국은 제대로 된 공격찬스를 얻지 못했다.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수비진이 흔들렸고 실점도 있었다. 관심을 모은 이동국의 대표팀 복귀전은 45분 만에 막을 내렸다.


이동국이 빠진 후반 조광래 감독은 ‘만화축구’로의 회귀를 선택했다. 전반과 경기내용이 달라졌다. 대표팀은 교체투입 된 서정진의 활약과 박주영의 골을 묶어 2-2 무승부로 평가전을 마쳤다.


경기력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그것은 이동국에 대한 평가이자 조광래 감독의 전술 운용에 대한 비판이기도 했다. 변형 스리백 문제, 스리톱, 미드필드진 운용 등 화두가 된 원인은 다양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동국 시프트’는 실패한 카드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나흘 뒤 UAE전을 앞두고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이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후반 좋은 타이밍에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경기 전부터 논쟁이 이어졌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표팀에서 특혜는 없다. 기회가 왔을 때 살리는 것이 좋은 선수다”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어수선한 가운데 UAE전을 치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던 UAE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고 기대했던 측면 돌파도 쉽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승리를 얻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 문제는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이동국의 후반 교체투입 문제가 기름을 부었다. 이동국은 후반 35분 부상당한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팬들은 이동국의 이름을 연호했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이동국은 폴란드전과 UAE전을 합쳐 55분간의 대표팀 여정을 마쳤다.


조광래 감독의 선수기용 방식을 두고 성토가 이어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를 교체용으로나 쓰려면 차라리 대표팀에 뽑지 말라”며 발끈했다. 축구팬들도 “이동국에게 기회를 더 줬어야 한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놨다.


조광래, 경기력·차출 논란 '이중고' 어떻게 넘을까


비단 이동국 문제만이 아니었다. UAE전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함부르크)의 문제로 또 한번 소란이 일었다.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춘천FC 유소년클럽 감독이 “손흥민을 당분간 대표팀 명단에 넣지 말라”며 폭탄 발언을 한 것. 12일 독일로 출국하는 손흥민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함께 온 손 감독은 “20여 분을 뛰기 위해 왕복 30시간이 넘게 이동을 하는 것은 무리다. 즉시 전력감으로 나설 때까지 대표팀에 뽑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아들을 생각하는 부친의 마음으로 이해한다”며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수소집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국 기용 문제로 인한 홍역이 채 가시기도 전에 조 감독은 연타를 맞은 셈이 됐다.


대표팀 운용 방식을 일반팀과 비교해서 말하긴 어렵다. 우선 짧은 소집 기간에 비해 주어진 목표가 뚜렷하다. 그만큼 결과를 내기 위해 시행착오도 많다. 국가를 위해 뛴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 더불어 팬들의 눈높이도 훨씬 높아졌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술과 선수기용 문제는 결과적으로 대표팀을 운용하는 조광래 감독의 스타일과 맞닿아 있는 문제다. 그것은 감독이 가진 고유 권한임은 분명하다. 조광래호에 권한과 논란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안겨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