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한미 CEO 라운드테이블과 경제인 오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한 양국 경제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포스트FTA 시대를 앞둔 경제인들의 협력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는 FTA로 기존 정치·군사동맹과 더불어 경제동맹으로 한 차원 높게 발전함으로써 양국 경제협력에 새로운 장을 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과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로서 미국 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전진기지"라며 한미 FTA를 계기로 미국 기업인들이 더 많은 대한(對韓) 투자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은 그간 한국에 많은 투자를 한 대표 기업들로 한국의 경제상황 및 한미 FTA 이후 양국간 협력증진 방안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또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급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씨티그룹, 게일, 카길, 쉐브론 등 세계적인 미국 기업과 우리나라 경제 4단체장, 삼성, LG, 현대차 등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워싱턴=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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