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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증가율 두 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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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시중 통화량 증가량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3년래 가장 컸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8월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잔) 증가율은 전달의 전년동기대비 3.2%에서 4.0%로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로 3월 4.3%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0.8%포인트로 지난 2008년 5월 0.9%포인트 이후 3년3개월만에 가장 컸다.

아울러 같은 날 발표된 한은의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9월 M2증가율은 4%대 초반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부문 등에 대한 신용 증가세가 확대된데 기인해 M2증가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8월 기업부문 신용 증가율은 전달 3.9%에서 4.8%로 상승했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잔) 증가율도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된데 힘입어 전달 3.8%에서 5.4%로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반등으로 상승폭은 2010년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증가율은 전달 4.6%에서 5.5%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총유동성(L·말잔) 증가율은 8.6%로 전달 9.0%에서 소폭 하락했다. 회사채 등의 증가세가 소폭 둔화데 데 주로 기인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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