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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사태, 안순일 교과부 본부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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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광주교육감 재직했던 안순일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사의 표명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광주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뤄 국민적 공분을 산 ‘도가니’사태가 교육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광주교육감으로 재직했던 안순일(66)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안 본부장은 "과거 해당 지역의 교육감으로서 당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미흡함이 있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책임을 통감하고, 당시 피해자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분께 죄송하다"면서 사의를 밝혔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광주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성폭력 혐의 교직원의 복직을 방관하고 성폭력 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피해자들을 외면한 책임자로 안 본부장을 지목하고 그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안 본부장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1966년 고향인 전남 보성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입문한 뒤 25년 동안 평교사로 근무하다 1991년부터 교육전문직으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광주시교육감에 당선돼 4년간 교육감 직을 수행했으며, 올해 6월 공모를 통해 초ㆍ중ㆍ고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임기가 2012년 5월까지인 안순일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하면서 교과부는 또다시 재공모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학교생활기록부 무단수정으로 징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자진사퇴한 이옥식 한가람고 교장에 이어 안 본부장마저 4개월 만에 ‘도가니’사태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자리는 또다시 공석이 될 전망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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