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SLS조선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이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산업은행 등 SLS조선의 채권은행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국철 SLS조선 회장이 경영난으로 인해 직접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워크아웃이 실시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들이 SLS조선 측에 2700억여원의 선박금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도 지난 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권택기 의원(한나라당)의 질의에 대해 "이 회장이 2009년 12월 17일 산은에 찾아와 주식 및 경영권 포기각서에 자필 서명하고 채권금융기관 협의를 거쳐 워크아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SLS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이 공식 절차 없이 이뤄졌고, 채권은행이 무단으로 26척의 선박 건조도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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