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의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춘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22.2%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이자세금감각상각전수익(EBITDA) 추정치가 7920억원에서 6788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목표주가가 내려간 이유"라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재 항공수요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앞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한동안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단기에 크게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 항공업은 외국인 여객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등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경기 침체를 가정해도 과거처럼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은 분명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여객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이(IFRS 연결기준) 6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