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대우건설은 10일 2억5248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젠젠항(Djen Djen Port) 내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젠젠항은 알제리의 주요 항구로,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2009년 수주한 1억4865만달러 규모 알제리 젠젠항 확장공사를 수행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젠젠항 내 최대 1만4000 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정박 가능한 컨테이너 터미널의 설계 및 시공사업이다. 착공은 내년 3월이며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1989년 우리나라 건설업체 처음으로 알제리 호텔업에 진출, 2002년까지 직접 호텔을 운영했다. 2008년 알제리 시장에 재진출한 대우건설은 현재 알제리·오만 비료 공장,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등 16억6000만 달러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제리는 자원 부국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5~6%의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건설공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대우건설의 추가 공사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들어 나이지리아 가스처리시설, UAE 슈웨이핫 S3 발전소, 오만 복합화력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을 수주해 해외에서 34억달러를 수주했다. 연말까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해외 신규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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