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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사망 관련 악성코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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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안철수연구소는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처음 발견돼 V3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했다고 8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스팸성 메일을 통해 유포되며 메일 제목은 잡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내용의 'Steve Jobs Alive!', 'Steve Jobs Not Dead!', 'Steve Jobs: Not Dead Yet!', 'Is Steve Jobs Really Dead?' 중 하나다.

메일 본문에는 인터넷 주소(http://john******.com/pack.html)가 포함돼 있는데, 이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worms.jar 파일이 실행된다. 이 파일은 같은 메일을 대량 발송하고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는 기능이 있다.


또 감염된 컴퓨터에 USB가 연결돼 있으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바로가기 파일과 자신의 복사본을 생성한다.

만약 보안패치가 되지 않은 다른 컴퓨터에 USB를 연결해 바로가기 파일을 윈도 탐색기로 봐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컴퓨터에서 파일전송프로토콜(FTP)서버의 주소, ID, 비밀번호를 수집해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기업의 경우 FTP서버에 중요한 파일이나 데이터를 보관하기 때문에 계정이 유출되면 중요 자료가 유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웅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마이클잭슨 사망 등 유명인의 사건 사고가 일어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한다"며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철수연구소가 제안한 '이메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 예방법'이다.


▲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은 가급적 열지 말고 삭제한다.
▲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바로 실행하지 말고 최신 엔진의 통합백신으로 검사한 후 실행한다.
▲ 이메일에 존재하는 의심스런 웹사이트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않는다.
▲ 안티 스팸 솔루션을 설치해 스팸 및 악의적인 이메일의 수신을 최소화한다.
▲ V3 같은 통합백신을 설치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둔다.
▲ 사이트가드(SiteGuard) 같은 웹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악의적 웹사이트 접속을 예방한다.
▲ 윈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및 오피스 제품 등의 최신 보안 패치를 모두 설치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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