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7언더파 코스레코드, 최나연과 청야니 1타 차 2위서 '맹추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수진(20ㆍ넵스)이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양수진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청야니(대만)가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서 맹추격 중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퍼퍽트 플레이'였다. 2, 3번홀과 5, 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에서도 11, 15번홀에 이어 마지막 18번홀까지 깔끔하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7언더파는 1라운드에서 청야니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양수진은 지난 6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시즌 1승을 거둔 뒤 지난달 KL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양수진에게는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티켓'까지 거머쥘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세계랭킹 1, 4위의 청야니와 최나연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최나연은 이틀째 '노보기 플레이'로 이날도 4타를 더 줄여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운정(21ㆍ볼빅)과 강지민(31)이 공동 4위(7언더파 137타), 국내파는 안신애(21ㆍ비씨카드)가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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