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대우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4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김민아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유통경로별로 채널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기 때문에 경기 하강기가 도래할 경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사업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35~40% 상승해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부터 방문 판매를 통해 리리코스 브랜드를 런칭하고 이니스프리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설화수 매장역시 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럭셔리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지만 중저가 시장의 성장은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은 5893억원,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 12.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통 채널별로 보면 백화점, 면세점 부문에서 럭셔리 제품 성장이 지속됐고 편의성 추구에 따른 홈쇼핑, 온라인 쇼핑 부문도 증가했다"며 "그러나 중저가 시장인 할인점, 전문점 등에서의 성장이 주춤하고 방문판매 부문 성장도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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