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능동 소재 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 다문화 이주여성 등이 참석하는 ‘사랑의 목도리 뜨기’ 교육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능동 소재 새마을회관 회의실에서는 광진구 새마을부녀회장과 다문화 이주여성, 새터민 여성 등 70명이 참석하는 '사랑의 목도리 뜨기' 교육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와 다문화 이주 여성, 새터민 여성이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광진구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옥)가 주관하여 마련한 것이다.
뜨개질 교육은 광진구 15개 동 새마을부녀회장들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 추천한 어려운 환경의 다문화 이주여성과 새터민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멘토링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목도리 뜨기에 참가했던 필리핀 다문화가정 리사(광장동, 33)씨는“비싸거나 큰 선물은 아니지만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만들었기에 무엇보다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전한다.
올해 처음 교육에 참석하는 아르헨티나 다문화가정 이본 아델라 뽄티 롤라(구의1동, 40)씨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어려운 분들에게 내가 만든 목도리를 전해드린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 이후 이들은 12월9일까지 각자 가정에서 교육받은 대로 목도리를 뜨고 만들어진 목도리는 따뜻한 떡국과 함께 지역 내 독거 노인, 차상위 계층 노인, 지역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보훈단체 등 7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실과 바늘 등 뜨개질 재료는 광진구 새마을부녀회에서 모두 구입해 지급한다.
김영옥 광진구 새마을부녀회 회장은 “지난해 12월에 처음 시작한 사랑의 목도리 뜨기는 다문화 이주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목도리를 전달 받은 독거노인들도‘외로움을 달래주고 따뜻함을 느꼈다’고 귀띔했다”고 얘기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려운 노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밝은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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